목록책 (22)
자취생B
역행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른 채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스스로가 얼마나 많은 정신적, 심리적 오류를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매일 똑같은 쳇바퀴를 돌 뿐이다. 왜 우리는 진짜 자유를 얻지 못하는가? 왜 늘 돈 이야기를 하면서도 평생 돈에 허덕이는가? 저자 역시 스무 살까지는 이런 쳇바퀴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자청의 첫 책 『역행자』에는 가난한 인생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유와 행복을 얻은 저자가 깨달은 인생 레벨업 치트키가 빼곡히 담겨 있다. 10대 때의 그는 외모, 돈, 공부, 그 어떤 것에서도 최하위였다. 그러던 스무 살 무렵,..
P. 265 모든 금지된 것은 유혹이고 아름다움이다. 죽음조차도. P. 323 이 소설은 말하자면 상처들로 무늬를 이룬 하나의 커다란 사진이다. 함께 들여다보면서, 서로 대립하지 않고, 각자 동등한 자리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데 유용하게 쓰여야 할 사진이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J'espère ce qui m'est interdit Le tournant Paul Eluard
서로의 소설을 바꿔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삶의 디테일 임우현은 에세이에 관심이 있으며 현실의 어떤 장면들을 배치하는 과정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 그와 할 얘기가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유쾌한 마음으로 헤어졌다. 다음 해 겨울에도 우리는 소설을 들고 만났다. '구두' - - - 챈들러 기나긴 이별 - - - 수리공 ㄷㄷ실험군 ㄷㄷㄷ
직장은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인들이 일을 매개로 만나 어떤 일을 같이 해 나가는 공적인 공간으로, 직장인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월급을 받고, 일을 통해 자신을 실현해 나간다. 그리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경쟁을 통해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만 한다. ... 동료나 선후배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결국은 서로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또 평가하고 평가당하는 사이일 뿐이다. ... 개인이 만들어 낸 일종의 덤이지, ... 직장에서 가족이나 친구 같은 인간적인 관계를 기대하면 안 된다. ... 직장에서 만난 사람에게 개인적인 비밀을 털어놓아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수차례 함께 회의를 하고, 밤새 야근하며 협력을 하다 보면 어느새 상대방에게 동료애를 느끼기도 한다. 이때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