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김신지 (1)
자취생B
[읽는중] 평일도 인생이니까
인생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후로 오늘만 사는 '맥덕'이 되기로 다짐했다. 열심을 덜어 낸 자리에서 자주 물었다. 애매한 재능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무난하고 야망 없는 사람으로 살아도 되는 걸까? 좋아하는 일을 해 도 괴로운 건 왜일까? 그러지 않으려고 애쓴느데도 왜 자꾸 남의 삶이 부러워질까? 사는 일이 어려워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마다 글을 썼다. 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 받제. 하지만 그러기에 나는 너무 야망 없는 인간이다. 야망이라는 말만 들어도 피곤해진다. ... 경쟁은 질색이라 술자리 게임이나 내기도 싫어한다. 이기려고 눈치보고 졌다고 아까워하기보다 그냥 별것 아닌 얘끼나 나누고 싶다. 바쁜 것도 별로다. ..
책
2021. 12. 2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