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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B
인생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후로 오늘만 사는 '맥덕'이 되기로 다짐했다. 열심을 덜어 낸 자리에서 자주 물었다. 애매한 재능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무난하고 야망 없는 사람으로 살아도 되는 걸까? 좋아하는 일을 해 도 괴로운 건 왜일까? 그러지 않으려고 애쓴느데도 왜 자꾸 남의 삶이 부러워질까? 사는 일이 어려워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마다 글을 썼다. 어마야, 니 스트레스를 왜 받나. 그거 안 받을라 하믄 안 받제. 하지만 그러기에 나는 너무 야망 없는 인간이다. 야망이라는 말만 들어도 피곤해진다. ... 경쟁은 질색이라 술자리 게임이나 내기도 싫어한다. 이기려고 눈치보고 졌다고 아까워하기보다 그냥 별것 아닌 얘끼나 나누고 싶다. 바쁜 것도 별로다. ..
왜 '예쁘다'라는 단어는 여자만의 수식어가 되어야 했을까요? 똑같이 예쁜 것을 좋아하는데 왜 남자는 예쁜 것을 '감상하는 자'가 된 반면, 여자는 직접 '예쁜 것'이 되어야 했을까요? 안녕히 계세요. (한남새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용가, 하이스펙, 용기, 그리고 가능성 바용가, 바라건대 용감하고 가장 뛰어나기를 네가 너무 불쌍해. 나빴어. 정말 나쁜 건 네가 아닌데, 자꾸 너를 미워하게 돼. 난 탈코르셋, 페미니스트에 대해 얘기하는 건 좋은데 불쌍히 여기고 화를 내는 건 싫다... 왜 여자끼리 싸우냐고. 이만큼 전진한 것도 다 검열의 결과고, 서로가 지적한 결과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아들였듯 그 친구도 언젠가 받아들일 거예요. ...서로를 지적하는 건 반드시 필요해요. '그 사람보다 우..